반려동물과의 오랜 동행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입니다. 우리의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은 아파도 티를 내지 않아, 질병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수적입니다.
연령별 건강검진 가이드
- 소년기(생후 1~2년): 선천성 질환 확인과 감염병 예방이 중요합니다. 기본 지표들을 체크하면 폭넓은 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 청년기(2~5년): 혈액, 영상, 소변 검사를 포함한 건강검진을 한 차례 시행해 가장 건강한 시절의 기준점을 잡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장년기(5~7년): 매년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편이 좋습니다. 이 시기부터는 종양과 호르몬 질환, 심장·콩팥·소화기 등 만성질환 발병 가능성이 커지기에 특히 눈여겨봐야 합니다.
- 노년기(7년 이상): 1년에 1~2회 건강검진과 함께 평소 생활에서도 반려동물에 대한 세밀한 관찰이 요구됩니다. 체중, 활력, 식욕 등 작은 변화 하나하나가 큰 질환의 전조 증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별과 품종에 따른 주의사항
중성화 수술을 받지 않았다면 건강검진 시 성별에 따른 특이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암컷은 나이가 들수록 유선(유방) 종양, 난소암, 자궁 근종, 축농증 발생률이 큰 폭으로 증가합니다. 수컷은 전립선 비대증, 고환 종양, 항문 주위 선암종 등을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반려동물의 품종도 매우 중요합니다. 동물병원에서 다루는 상당수 질병은 유전성 질환이라 일부 가이드라인에서는 믹스견(믹스묘)의 경우 유전자 검사를 통해 부모의 품종을 파악할 것을 추천합니다.
건강검진 후 결과 기록과 추적 관리
건강검진 후 결과를 기록하거나 추적 관리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로 혈액 검사나 영상 검사를 진행했다면 반드시 결과지를 받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주말이나 새벽에 급작스럽게 다른 동물병원을 방문할 수도 있고, 평소 다니던 동물병원이 폐업해 그동안의 검사 기록이 전부 사라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반려동물과의 오랜 동행을 위해
값비싼 반려동물 용품이나 외모를 한층 돋보이게 하는 미용도 반려동물을 향한 사랑의 표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시간을 오래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런 것들보다 건강검진이 더 큰 도움이 됩니다.
반려동물이 최근 1년간 건강검진을 받은 적 없다면 이번 기회에 동물병원을 방문해 건강검진 상담을 해보는 게 어떨까요? "아무 이상 없습니다" "깨끗합니다"라는 말을 듣는 순간의 안도감이야말로 반려동물 보호자가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행복일 것입니다.
